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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은 장기에 걸쳐 가변적인 형태와 매체로 확장되는 동시대 미술의 작업생산방식을 고려하여 프로덕션 과정에서 벌어지는 연구, 토론, 해외 레지던시 체류, 스크리닝, pdf 프리젠테이션, 글, 서적 발간, 온라인 대화 등 작업 소개 방식과 형태를 다양화 하고자 합니다.

풀은 자체적으로 주관하고 주최하는 인하우스 전시사업 외에 국내외 미술기관, 사회단체, 작가, 독립기획자, 학교 등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기획 프로젝트, 해외 레지던시 진출, 왭을 통한 컨텐츠 공유, 연계사업 등 외부 진출, 연계사업을 다양하게 확장합니다.

2000 기획전시 : <행복도안-유쾌한 이미지들의 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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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기획단체
제목 | 행복도안
기간 | 2000. 8. 16 - 2000. 8. 29 / 오프닝 2000년 8월 16일(수) 오후 5시
작가 | 고승욱, 김기수, 김형석, 박상희, 손성진, 이선민, 임흥순, 조습

세미나 : 2000년 8월 26일 (토) 오후2시-6시 / 발제자 : 박찬경, 정성철

기획 : 김희정

주제: 상투적 이미지의 시각적 문제에 대한 재조명

2000 기획전시 : <행복도안-유쾌한 이미지들의 페스티발>

생활 속의 소재를 사회적 시각에 비추어 봄으로써 개인간의 연대와 소통을 방해해온 제도화되고 가공된 이미지 권력을 비판하고 아울러 도상 그 자체가 주는 전달력에 주관적 통로를 열어둠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일상을 풍부하게 하고 애초의 전시 모티프인 생활환경에 재참여하도록 한는 것이다.
2000 기획초대 : 정동석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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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기획초대
제목 | 바다
기간 | 2000. 7. 19 - 2000. 8. 1
작가 | 정동석

2000 기획초대 : 정동석 <바다>

정동석은 한국의 자연을 찍는 사진가이다. 그는 한국의 들판이나 산, 물만을 10년 이상 찍고 있다. 그가 목격한 대상이 땅, 들판, 바닷가에 무성히 자라난 잡초와 들꽃, 조개 등이고 그곳은 버려진 불모의 공간, 썩어버린 바다와 하천, 인간의 욕망이 깃든 황폐화된 장소인데, 그런 곳에서도 악착스레 생명을 이어가는 모습을 잡아낸 것이다. 이런 시선은 산, 물 작업에서도 공통적으로 검출된다. 분단으로 나뉘고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을 발견하고 동시에 그 해답 역시 그 곳에서 깨닫고 있는 것이다.
자연만을 그토록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깨달은 것-인생이나 세계, 우주에 관해서-들을 가감없이 보여주겠다는 의지 같기도하고 동양의 문인화가들이 오로지 산수나 사군자만을 평생을 걸쳐 반복해서 그려내던 그 수행과 오버랩된다.

(윤구병, 박영택의 글에서 발췌)
2000 기획공모: 이경신< Gook 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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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기획공모

제목 | Gook Art
기간 | 2000. 6. 23 - 2000. 7. 4 / 오프닝 2000년 6월 23일(금) 오후 5시
작가 | 이경신

2000 기획공모: 이경신< Gook Art >

개인공모와 그룹공모 두 부문으로 진행된 2000년 대안공간 풀 공모는 당연히 젊고 실험적인 작가의 '발견'을 위한 것입니다만, 그와 더불어 저희는 공모전의 중심이 작가 및 그룹의 선정뿐만이 아니라 우리미술의 '역동적 움직임', 이랄까에 맞추어 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정된 작가들만의 행사사 아니라 공모전에 참여하는 젊은 작가들의 활기 같은 것이 우리미술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경신의 는 일상의 자잘한 사물과 행위들을 엮어서 그것의 사회, 역사적 의미를 되묻는다는 점에서 시사적이며, 그런 만큼 '발언의 상투형'에 빠지기 쉬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우리 삶의 '괴상망측스러운' 여러 부면에 대한 정직한 발언은 그 현실의 기발하고 복합적인 상상력 앞에서 번번히 작업의 흔적만을 남기게 되지만, 그 작업의 흔적과 작업사이, 정직성과 상투성 사이의 긴장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이경신이 보여준 의 큰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우리사회에 대해 정직하고 투명하게 발언하고 있는 이경신의 에 풍성한 이야기가 따르기를 기대합니다.

글 황세준
2000 기획초대 : <가스맨 플라네-도시와 보고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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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기획초대
제목 | 가스맨 플라네-도시와 보고예술

기간 | 2000. 6. 9 - 2000. 6. 20 / 오프닝 2000년 6월 9일(금) 오후 5시
작가 | 김태헌, 상계동 올림픽, 손혜민, 조지은, 임흥순, 박용석, 유주호, 박세진, 윤정미, 전용석

세미나 : 2000. 6. 17 (토) 오후 2시 / 토론자 : 목수현, 백지숙, 신정훈

전시기획자: 박찬경

주제: 서울과 인근 대도시의 공간환경과 예술작업으로서의 '도큐멘테이션'

2000 기획초대 : <가스맨 플라네-도시와 보고예술>

플라네(flaner)란 '무의지적으로 걸어 다니다'를 뜻하는 불어고, '가스맨 플라네'는 가스통배달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를 가로질러 다니는 모습에서 착안한 것 입니다.

서울 일부 지역과 인근 대도시(성남, 분당, 일산)의 특정지역을 샘플링하여 한국의 대도시 공간환경을 해석, '르포르타쥬'방식으로 전시합니다. 사진, 비디오, 문자, 통계, 설치 등의 보고형식의 예술이 갖는 다큐멘터리적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표현과 소통행위를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지리적 건축적 환경적인 구조와 역사에 따라 근대적인 시민주체를 생산하는 적극적인 의미의 해석을 제시합니다. 이는 위기에 처한 예술과 일상적 삶의 경계를 되묻고, 관객자신의 공간과 타인의 공간을 관계적이고 역사적인 방식으로 조명하려 합니다.
2000 기획초대 : 장영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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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기획초대

제목 | 장영혜 개인전
기간 | 2000. 5. 24 - 2000. 6. 4 / 오프닝 2000년 5월 24일(수) 오후 5시
작가 | 장영혜

2000 기획초대 : 장영혜 개인전

복합문화공간 '대안공간 풀'에서 기획초대한 작가 장영혜는 죽음, 섹스, 사회현실 등의 주제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나가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전체를 관통하는 주된 기조는 '욕망'인데 욕망을 사회적 현실과의 유기적 소통을 이루는 방식은 그로테스크하면서 매우 독특하며, 그녀의 문화적 기호들은 흥분과 파국으로 몰고 갑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은 비디오 모니터 10대를 통해 보여지는 '삼성프로젝트'와 '북조선의 구강섹스'입니다. '삼성프로젝트'는 모든 일상적 삶에 녹아있는 삼성의 유혹과 욕망과 쾌락에 대한 비판적 고찰입니다. "삼성의 뜻은 쾌락을 맛보는 것이다"등 남성 이미지를 통해, 삼성이라는 기호에 얽힌 욕망의 분출과 좌절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북조선의 구강섹스'는 18분에 걸친 비디오 애니메이션으로 성(性)의 이데올로기와 문화에 대한 진지하고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얼굴을 배경으로 공산주의적 성문화에 대한 텍스트가 발표되는데, 성의 평등, 개방, 구조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