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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풀 프로덕션《0 ground 제로-그라운드》
20.Jun.2014 - 20.Jul.2014
 
O  전  시  명: 《0 ground 제로-그라운드》
O  참여작가: 신익균&윤두현, 윤하민, 진나래, 최명숙
O  기       획: 최다영, 신익균
O  일       정: 2014년 6월 20일(금) - 7월 20일(일)
O  오  프  닝: 2014년 6월 20일(금) PM 6:00
 *본 오프닝 행사는 터키 국민맥주 에페스와 함께 합니다.
O  장       소: 아트 스페이스 풀
O  관람시간: 10:00 - 18:00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
 
 
 
 전시소개
 
아트 스페이스 풀은  2014 풀 프로덕션  《0 ground 제로-그라운드》 를 선보입니다. 제로-그라운드는 효율성과 이윤 추구, 경쟁이 강요되는 사회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활동에 관한 보고입니다. 여기서는 시장이 질주하는 생존의 사회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사유를 조망하고, 다른 체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직관적 도약을 이야기합니다. 시대의 불안과 임박한 파국에 대한 지형을 설명하는 학자들은 새로운 문명을 맞이하기위해 다양한 경제적/정치적 대안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합니다. 전시는 대안의 사회를 꿈꾸는 시대에 문화 영역에서 가능한 활동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지금의 시대에 대한 -일차원적 폭로나 회의가 아닌- 반성과 성찰을 유도하고 장차 올 날들에 대비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예술가들의 사유와 동작, 그리고 이것이 작동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하였습니다.
 
전시 제목 제로-그라운드는 1층과 지하 1층 사이에 0층이 존재한다는 판타지와 사회 시스템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공간이 있다는 상상을 양분 삼아 만들어낸 장소를 설명합니다. 지금을 ‘오래된 것’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새로운 것’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공위기interregnum’에 처한 시기로 보았던 바우만의 지적처럼 , 안전한 터전이 부재한 불신/불안의 시대를 부유하는 우리는 한시적으로 전유 가능한 그라운드를 만들어 ‘새로운 것’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의 사유/생활 공간인 작업장을 펼쳐 놓고 그들의 동작과 작업 과정을 채집하고 응시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작가들은 이 시대를 되돌아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드러내거나 눈물겨운 근대적 주체성 회복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극적인 사회를 향한 탄식보다는 개인 – 즉, 자신- 을 향한 냉정한 자세를 요구합니다. 작가들은 침착하고 덤덤하게 산업의 현장을 그려내고(최명숙), 시장 경제에 쓸모 없는 물품을 생산해 익살스런 뒤틀기를 시도하며(신익균&윤두현), 잃어버린 도구-몸으로의 자신을 향한 고마움을 소생하는 장치를 만들고(윤하민), 실종된 예술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반추하기도(진나래) 합니다.
 
여기서 작가들은 생존의 사회를 담담히 바라보고 조망하고 있으며, 작품 속 내적 구조를 만드는데 자신이 해왔던 일을 반복하고, 수련하고, 수행하는 지난날의 장인과 유사한 움직임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생존의 사회 속 실종된 인간의 원초적 정체성을 복원해보려는 리처드 세넷은 책 『장인』에서 자기 파괴적인 현실과 맞서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도구를 쓰는 방식, 몸 동작을 조작하는 방식, 물건을 보는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기계화로 인한 사고력 장애를 겪고 있는 인간의 모습은 손과 머리의 분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지난날의 장인 의식에서 혜안을 찾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기계화로 인해 사라진 과거 장인의 모습은 동시대 작가에게 이식되어왔으며, 작가들은 손과 머리가 봉합된 ‘사유하는 손’으로 활동하고 있음에 주목하였습니다. 작가들의 움직임에는 일을 통해 사유하는 사람을 재발견하게 하고, 다가올 앞으로의 날들을 행복하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드러냅니다.
 
예술가는 채울 수 없는 욕망이 일상을 식민화시키는 작용에 대해 반작용을 해왔습니다. 개인 스스로에 대한 주체의식과 의지가 없는 물reification이 되어가는 병리적 현장에서 작가들의 꾸준한 움직임은 삶에 활력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돌출되는 이 시대의 사람의 온기를 찾으려는 의지에 대하여 ‘사유하는 손’의 움직임이 작동되는 제로-그라운드에서 그에 대한 우선적인 응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최다영(게스트 큐레이터)
2014 풀 프로덕션《0ground 제로-그라운드》홍보이미지,
design by 일상의 실천 ⓒ 일상의 실천, 아트 스페이스 풀
2014 풀 프로덕션《0ground 제로-그라운드》전시설치 이미지,
Photo by 바라 스튜디오_김중원 ⓒ 바라 스튜디오, 아트 스페이스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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